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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국내여행

대중교통으로 떠난 거제도 여행 4부 - 포로수용소에서 집으로

다음날 아침, 어제 저녁에 미리 버스시간을 버스승강장에서 봐놓은 상태라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시간에 미리나와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고현의 포로수용소 유적 공원.
그 지역에 사시는 분의 말에 의하면, 소풍이나 학교다닐적에 많이
다녀봐서 안가는 그런곳 이라고 들었지만^^ , 타지인에게는
새로운 곳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가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학동에서 버스를 타고 고현으로 약 40분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고현 버스정류장에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으로 가려고 버스를 알아보니
시간이 바로 있는것이 아니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택시로 이용시 3000원정도 나왔습니다. 2명이상이시면 버스보다 택시가
시간도 절약되고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표를 구매하고 입장~~


돌아다니다 보면 이전에 있었던 포로수용소 모습과 그당시
상황을 볼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당시 포로들이 사용하던 화장실의 모습입니다.
인분을 직접 나르는 모습이나 실례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습니다.^^;;



 당시 포로들의 식사시간 모습입니다. 왠지 군대에서
훈련받을때 밖에서 해먹던 야전취사가 생각나더군요.


  막상 들어가서 사진 찍을만한것이 없어서 쭉 둘러보고
점심시간이 쪼금 지나서 배가고파 밥먹으로 나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백만석이라는 식당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백만석이라는 식당은 멍게 비빔밥이 유명한 식당이어서, 이전에 계획을
찾아보던 중에 알게된 식당이었습니다.


이것이 멍게 비빔밥입니다.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하니
맛도 괜찮았습니다.


저는 멍게 비빔밥, 친구는 회덮밥을 시켰는데
회덮밥도 양도 많고 맛있더라구요.
저는 멍게비빔밥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나름 바다내음도 나면서
먹을만 했습니다.
바다내음 싫어하시는 분들은 회덮밥을 드셔도 괜찮을거 같았습니다.

멍게비빔밥을 슥슥 비벼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후 사진을 찍을 수 없겠더군요
먹을때는 먹는것에만 집중을 ^^;


그리고 멍게비빔밥이나 회덮밥을시키면 나오는 지리탕입니다.
국물이 맑고 시원해서 비빔밥과 기가막히게 어울렸습니다.^^


이제 맛있는것도 먹었겠다, 몸도 피곤해서 버스를 끊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1박2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여행사를 통해서 가는것보다 많은 것을 얻은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하고, 알아보는게 귀찮아서
여행사를 통해서 가려고 생각도 해보았는데,
아무래도 여행은 자유도 높은 것이 좋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좀 몸이 힘들더라도, 다녀오면 나름 만족스러운거 같습니다.

가기전에도 걱정한것이 자가용을 이용할수 없이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가는 여행인지라, 시간과 일정 맞추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려움속에 재미있게 보냈던것 같구요.

혹시라도 나중에 가실 계획이 있으실 분들을 위해서
여행을 가기전에 모은 것들이 정리가되면
따로 정리를해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